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놈 촘스키 (문단 편집) == 언어학자로서의 업적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통사론, 앵커=읽어볼만한 한글자료)]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c_BWbEjAUd0)]}}} || || '''{{{#fff 2019년 UCLA Lectures [* 2023년 현재 (언어학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최신의 촘스키 언어학 강연이다.]}}}'''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Chomsky_Halle_wall.jpg|width=100%]]}}} || || '''{{{#fff MIT 언어학과에 조성된 Chomsky Halle 기념 공간}}}''' || 대중과 비전문가들에겐 정치적, 사회참여적 발언으로 주로 알려져있지만, 촘스키는 [[이론언어학]] 중 지배적 패러다임인 [[생성문법]]의 창안자로 유명하다. 촘스키의 아버지는 [[히브리어]] 학자였으며, 촘스키 역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언어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촘스키는 인류의 뇌에는 언어 습득 장치(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라는 고유한 기능을 하는 장치가 존재하며, 그 장치에는 보편문법(Universal Grammar)이란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 모든 인류 언어는 기본적으로 보편적인 기제에 의해 작용하며 언어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보았다. [[언어생득가설]] 참조. 이러한 촘스키의 주장에 인간 이외의 동물도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침팬지 님 침스키(Nim Chimpsky)였다. 실제로 촘스키를 비틀어서 붙인 이름이지만 그의 주장을 반박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님 침스키'는 많은 개수의 단어를 학습했기 때문에 심리학자나 언어학 비전공자들의 입장에서는 "언어를 학습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님 침스키의 '발화'에 대한 조합성(compositionality) 연구에 따르면 언어의 본질인 조합성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즉 벌이 꿀이 있는 방향과 거리를 비행양상으로 나타내듯, 님 침스키도 '사과', '주다', '사람' 등 현상으로 매핑되는 기호들을 단순히 방출했을 뿐, 기호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인지체를 구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가설에 의거하여 촘스키는 1950년대부터 변형생성문법(TGG: Transformational-generative Grammar)을 주창하였으며, 이러한 관점은 기존의 구조주의/행동주의 언어학으로부터 인지주의 생성문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행했다. 촘스키는 커리어 초기 (즉, 6-70년대) 통사론에서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통사론의 접면부인 의미론과 음운론에도 자신의 언어철학을 적용하고자 하였다. 음운론에서는 언어학자 [[모리스 할레]]와의 공저 《[[영어의 음성체계]](''The Sound Pattern of English'')》(1968, 통칭 'SPE')[* 1968년에 발간한 [[음운론]] 서적이며, 생성음운론의 성경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운론 연구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상범(언어학자)|전상범]]이 번역한 책이 1993년에 출간되기도 하였다.]가, 의미론에서는 1970년대에 편집한 《생성문법의 의미론 연구(''Studies on Semantics in Generative Grammar'')》(1972)가 촘스키의 언어철학을 접면부에 확장한 결과물이다. 특히 SPE에서는 음운론 연구에 음소보다 더욱 작은 단위인 변별자질(Distinctive feature)을 적극 활용하였다. 또한 자질론(feature theory)은 1980년대 지배결속이론 시기 다시 통사론으로 돌아와서 촘스키 통사론의 핵심 개념으로 되었다. 최초 음운론에서의 변별자질 개념은 동유럽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이를 미국으로 전파한 사람들도 모리스 할레를 포함한 구조주의자들이었지만 촘스키는 이를 구조주의자들의 전통적인 맥락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받아들였고, 이게 현대 영미권의 형식언어학의 변별적 자질 개념의 기본이 된다. SPE는 변별적 자질 개념의 전면적인 도입 이외에도 영어의 강세 패턴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화, 음운현상의 형식적 기술방식 등의 제시 등에서 대단히 중요한 저작이다. 비록 6-70년대에는 접면부 연구도 같이 했지만, 촘스키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한 부분은 통사론이다. 통사론과의 접면(Interface)으로서의 의미론이 아닌 논리영역 자체의 의미론에는 많은 기여를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음운론이나 통사론과 같은 최소운용단위(즉 자질)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PE와 촘스키주의 통사론도 자질의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한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촘스키는 스스로가 제창한 이론에도 끊임없는 수정을 가하여 초기의 변형생성문법을 수정, 1980년대에는 지배결속이론(GBT: Government and binding theory)를 제시한 후, 1990년대에는 다시 그것을 수정한 최소주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50년대의 변형생성문법과 60년대 《통사이론의 제상(''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1965, 통칭 'Aspects') 이후로, 촘스키의 언어관을 따르는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기반으로한 많은 연구를 하였고, 그것을 망라한 것이 지배-결속이론이다. 예컨대 GB 확립에는 로망스어 계열의 언어학자들, 특히 시제소의 분석이 큰 기여를 했고, 최소주의 프로그램은 새로운 이론이라기보다는 이정표에 가깝다. 촘스키를 포함한 핵심 촘스키언 통사론자들은 GBT와 최소주의의 구분에 반대하며, 둘을 원리매개변인이론(Principle and Paramater theory)의 다른 버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촘스키 이후의 형식주의 이론 언어학이 항상 촘스키 이론 일변도는 아니었다. 비록 60년대 이후 형식주의 언어학에서의 촘스키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지만 [[조지 레이코프]], 제임스 매콜리(James McCawley), 레이 재컨도프(Ray Jackendoff) 등, 촘스키의 언어철학, 특히 70년대에 가시화된 '생성문법에서의 의미론의 역할'과 '모듈화된 언어 모델'에 대해 반기를 든 학자들도 있다. 사실 이들 반대파는 촘스키의 제자였기에, 참으로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할 수 있다. [[언어학의 4대 기수]] 참조. 이들 '4대 기수'는 촘스키의 해석의미론에 반대하여 생성의미론을 제창하였고, 생성의미론 진영은 이후 '프레임 이론'으로 유명한 인지언어학으로 발전하였다. 촘스키에 반대하는 '인지언어학' 진영에서는 80년대 이후 촘스키의 이론이 과학적 정밀성을 상실했고, 다만 촘스키가 (특히 비언어학/정치 평론 분야에서 가지게 된) 상징권력 때문에 연명하고 있다는 거센 비판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형식언어학 비전공자 사이에서는 촘스키의 이론이 '발전'한다는 점에 문제제기를 하며, '촘스키가 말을 바꾸고 있거나 아니면 타인의 연구를 해적질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GB 이후로 촘스키는 새로운 이론을 세우기보다는 연구방향과 철학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역할을 해왔다. 예컨대 GB 이론의 바탕에는 인류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각각의 통사 묘듈의 값이 개별적으로 마치 스위치를 조절하듯 결정되어 개별언어가 결정된다는 언어관 제시했다. 최소주의는 새로운 이론이라기보다는 GB의 확장이며, 따라서 GB와 최소주의를 합쳐서 원리매개변인(P&P: Principles and parameters) 이론이라고 한다. 현대 촘스키주의 언어학을 최소주의라 하며, 최소주의는 GB를 출발점으로 인간의 언어능력을 최소한의 기제로 설명하기 위한 연구방식을 고민한다. 인간의 언어능력이 단순해야 하는 이유는, 인류진화의 과정에서 언어가 단발적 진화의 산물이라는 고고학적 실증적 증거에 기반하며, 촘스키에 따르면, 이러한 단발적 진화가 가능하려면 언어능력이 단순한 기제여야 한다. [[다윈의 문제]] 참조. 촘스키는 '언어는 접면부 조건에서의 최적해.'[* Language is an optimal solution to interface conditions.] 라는 강력 최소주의 가설(SMT: Strong Minimalist Thesis)을 당위로서 제시하며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언어가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를 이정표로 제시하고 그것에 따르는 실증적 증거를 종합한다는 점에서, 촘스키는 연역적 연구전통을 강조한다. 촘스키 자신도 언어학의 연구방법론을 현대 이론물리학에 비견할 정도이다. 90대의 고령에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고 2019년 [[https://youtu.be/c_BWbEjAUd0|UCLA lectures]] 등 최근의 학문적 행보에 있어서도 언어학계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 그러나 학부 수준에서 촘스키를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촘스키가 더 이상 생산적인 연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학부 수준에서 첨단의 최소주의를 다루기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잘해봐야 80년대 GB와 초기최소주의를 다루는데, 이로 인해 강단에서 호명되는 촘스키의 연구성과는 1981년(LGB) 혹은 잘해봐야 Barriers 까지가 끝이다. 어문계열 학부에서 흔히 '문법' 내지는 '통사론'을 문형 나누는 분과 정도로 생각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대최소주의는 이와 너무 동떨어져 버렸다. 학부에서 다루기에는 한두 학기 수준으로 '연산' '계산적 효율성', '알고리즘' '진화 알고리즘' 등의 배경지식을 다 가르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2021년 현재는 SMT를 Merge와 Labeling algorithm으로 단순화하고 심지어 labeling algorithm은 '제3의요소'(the third factor)라 하여 물리적 알고리즘 즉 수학적 '최단경로찾기'로 환원시키는 데 성공했다. 촘스키의 이론은 언어학뿐 아니라 심리학과 인지과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등에까지 영향을 주었고, 1980~90년대에는 모든 분야를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였다. 또 통산하여 역사상의 모든 저술가 가운데 [[피인용수]]가 가장 많은 10인 중의 한 사람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나 카를 마르크스와 동급의 인용도를 보인다고 하며 생존해 있는 지식인들 중에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촘스키는 기본적으로 구조주의 형식주의 학파에서 언어학을 발전시킨 사람이다. 이러한 견해에 반대하는 '기능주의자'들에게는, 상대 진영이 촘스키주의로 정리되는 양상으로 귀결되자 촘스키 이론에 먼저 비판을 가하는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촘스키 이후의 언어학은 언어에 대한 촘스키식의 접근방식(형식주의)을 따르는 학자들과 이에 저항하는 접근방식(기능주의)을 따르는 학자들로 나뉘며, 어느 입장을 따르든지 언어학에서의 촘스키의 공헌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두 접근방식이 너무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형식주의자와 기능주의자들 사이의 이론적, 심리적 거리는 상당한 편이다. 참고로 촘스키는 1960년대 [[미합중국 국방부 청사|펜타곤]]로부터 연구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그가 항상 비판하는 기관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는 부분이 문제시 된다. 실제로 펜타곤은 '모든 언어의 심층구조가 동일하고 언어 간 차이는 설정치(Parameter)의 차이'라는 촘스키의 주장이 기계번역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생각했고, 펜타곤, [[DARPA]]는 언어분석 분야 연구자금 중 상당히 많은 양을 지원했다. 정보분석, 안보에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펜타곤은 MIT의 주요 연구지원 기관 중 하나이다.[* 사실 벨랩(Bell Lab)도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ARPHABET 전사체계로 유명한 70–80년대 컴퓨터 음성합성 알고리즘과 TIMIT 등 영어 음성 코퍼스 구성에 미국 정부 자금이 들어갔다.] 이를 문제시할 수도 있지만 개인 촘스키으로서의 정치적 비판과 언어학자 촘스키로서의 학문적 성과는 서로 분리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펜타곤이 개인의 정치적 비판을 이유로 보복 차원에서 학문적인 연구지원을 끊을 만큼의 소인배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